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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든 빨갛든 죽쑤는 PB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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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국물 라면 쇠락기로 잇따라 내놓은 하얀라면 매출 감소

하얗든 빨갛든 죽쑤는 PB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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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얀 국물 라면이 쇠락기에 접어든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출시한 자체브랜드(PB)라면도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얀 라면을 잇따라 출시한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판매율이 주춤하면서 더운 날씨로 기존에 내놨던 빨간 국물라면도 부진한 상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오뚜기와 손잡고 하얀국물 라면 시장에 출사표를 던져 라면이라면을 출시한 이마트는 출시 초 대비 매출이 11.2% 감소했다.

이라면은 개당 736원으로 기존의 흰 국물 라면보다 7%가량 저렴한 가격에 내놨지만 기대치보다는 크게 못 미친 것.


롯데마트도 지난 4월 중소기업과 손잡고 하얀국물 라면인 손큰 라면을 출시했지만 전월 대비 6.5% 매출이 줄었다.


손큰라면 역시 4개 1봉지에 2800원으로 중량이 110g으로 기존 상품보다 10% 가량
늘려 소비자 구매메리트를 높였지만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또 지난 3월 편의점업계 최초로 PB라면인 칼칼한 닭칼국수를 선보인 보광훼미리마트도 지난 달 들어 매출이 주춤한 상황이다. 지난 4월 출시 대비 5% 늘었지만 지난 달 에는 전월 대비 8.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내놓은 하얀국물 라면은 덜 팔리는 이유는 올 들어 하얀국물에서 빨간 국물라면으로 회귀하면서 상대적으로 뒤늦게 출시한 이들 라면도 덩달아 매출 부진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AC닐슨에 따르면 팔도 꼬꼬면, 삼양식품 나가사끼짬뽕, 오뚜기 기스면 등 하얀국물 라면 3종의 매출액은 지난해 12월 약 300억원까지 올랐지만 올 들어서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월 240억원, 2월 200억원, 3월 180억원, 4월 115억원까지 떨어졌다.


13일 기준 5월 한 대형마트의 봉지라면 판매 순위에서도 전달 나가사끼짬뽕과 후루룩칼국수, 기스면, 꼬꼬면이 10위권에 랭크됐지만 이달에는 기스면과 꼬꼬면이 빠졌다. 또 나가사끼짬뽕과 후후룩 칼국수는 5위, 8위에서 8위, 10위로 밀렸다.


하얀국물라면이 주춤한 상태에서 유통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차별화한 하얀라면을 출시해 라면시장 트렌드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됐지만 결국 판도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또한 예년보다 빨라진 더위도 라면 매출 부진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얀국물 라면 뿐 아니라 기존에 판매하고 있는 PB라면 역시 부진한 상황이다.


이마트 맛으로 승부하는 라면의 경우 지난 2007년 10월 출시해 해물맛과 매운맛 2가지 판매중이며 지난 1월~5월까지 전년대비 1.7%정도 매출이 감소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해 3월말 롯데라면으로 PB라면 브랜드를 통일한 이후 매운맛과 시원한맛을 출시했지만 지난 달 판매는 전월 대비 2.6% 감소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하얀 국물 라면이 예상보다 판매량이 좋지않은 편인 것은 맞다"며 "빨간국물라면이 전체적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는데다 날씨가 더워져 비빔면과 짜파게티 등의 판매고가 높아진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얗든 빨갛든 죽쑤는 PB라면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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