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12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스페인 구제금융으로 안도했던 글로벌 증시에 다시 회의적 시각이 확산되면서 지수는 하루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14%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26%, 1.70% 하락했다. 스페인 구제금융지원 확정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17일로 다가온 그리스 2차 총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이달 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별다른 해결책이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탈리아로의 위기 전이 가능성이 부각되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국가신용등급 강등 후속조치로 스페인 양대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내린 것도 악재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26.48포인트(1.42%) 하락한 1840.56으로 출발해 9시20분 현재 21.24포인트(1.14%) 내린 1845.8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8억원, 34억원어치를 사는 중이고 기관은 7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73억원 매도, 비차익에서 94억원 매수로 총 20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만이 2.9% 이상 상승한 것을 빼고 전 종목이 약세다. 증권, 은행, 건설, 화학, 철강·금속, 금융 등이 1% 이상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가 1.26%, 현대차가 1.25% 하락 중이고 포스코(-2.0%), 기아차(-1.28%), 현대모비스(-0.56%), 현대중공업(-2.02%) 등 10위권 내 전 종목이 하락 중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 포함 169종목이 상승 중이고 533종목은 하락세다. 60개 종목은 보합.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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