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KB자산운용(대표 조재민)은 지난해 말 출시한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 설정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는 연초후 수익률 17.39%로 중소형주펀드는 물론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KOSPI중소형주지수가 10% 넘게 하락했고, KOSPI지수는 소폭(1.22%) 상승하는데 그쳤다.
또 연초이후로 국내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이 1조5000억원 줄어든 데 반해 매일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에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돼 출시 6개월도 안돼 설정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펀드는 KB자산운용만의 가치주선정모델 선정능력을 활용해 성장성이 있는 가치주와 강소기업 등에 투자한다. 최근 운용보고서 기준으로 드래곤플라이, 코오롱인더, 유진테크, 한솔케미칼, 우리파이낸셜 등 74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최웅필 이사는 "최근 5개월간은 주식시장에서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던 IT관련 장비와 부품 가치주들의 재평가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펀드 수익률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펀드평가사에서 중소형주 펀드의 분류기준은 KOSPI 시총 100위 미만 기업 투자비중이 50%를 넘는 펀드를 지칭한다. 현재 국내 중소형주펀드시장은 1조3000억원 규모(26개 펀드)로 알리안츠Best중소형펀드가 설정액(3857억원)이 가장 크다. 뒤를 이어 삼성중소형FOCUS펀드1(2550억원),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 등 총 5개 펀드가 설정액 1000억원 이상이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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