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시즌 두 번째 3루타를 때려냈다.
이대호는 9일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교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는 이대호에게서 보기 드문 3루타였다. 7회 2사에서 상대 투수 와타나베 료의 2구째를 공략, 가운데 담장 상단을 때리는 대형아치로 연결했다. 타격과 동시에 그대로 2루까지 내달린 이대호는 상대 중견수 시바타 고헤이가 담장에 부딪혀 지체된 틈을 타 3루까지 안착했다. 시즌 두 번째 3루타. 프로 통산으로는 일곱 번째다. 이대호가 2개 이상 3루타를 때린 시즌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2005년 한 번뿐이다. 이날 출루는 한 차례 더 있었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노미 아츠시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대호는 3회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 코스의 타구를 만들어내며 출루 행진을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빠르게 뻗어나간 타구가 이내 2루수 히라노 게이이치의 날렵한 움직임에 걸려들어 병살타로 물러났다. 5회 중견수 뜬공을 때리는데 그친 이대호는 시즌 타율 2할9푼5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오릭스는 선발 가네코 치히로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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