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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 3위 "매킬로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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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주드 첫날 3언더파 쳐 선두와 1타 차, 매킬로이는 공동 8위

노승열, 3위 "매킬로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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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이돌스타' 노승열(22ㆍ타이틀리스트ㆍ사진)의 초반 스퍼트가 눈부시다.


노승열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사우스윈드TPC(파70ㆍ72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560만달러) 첫날 3언더파를 쳐 공동 3위(3언더파 67타)에 올랐다. 제프 매거트와 존 메릭(이상 미국)이 공동선두(4언더파 66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1, 12번홀의 연속버디로 기세를 올렸다가 14, 15번홀의 연속보기로 고스란히 스코어를 까먹었다. 노승열은 그러나 후반 1~3번홀의 3연속버디에 7번홀(파4) 버디를 더해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치솟았다. 마지막 9번홀(파4) 보기가 '옥에 티'. 153야드를 남겨 놓고 두번째 샷이 어이없이 그린 앞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제동이 걸렸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서 '톱 10' 진입이 단 한 차례(웰스파고 공동 9위) 밖에 없는 노승열로서는 그래도 우승 경쟁까지 펼칠 수 있는 호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318야드의 장타를 때리면서도 페어웨이안착률이 64%로 괜찮았고,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지만 23개의 '짠물 퍼팅'으로 스코어를 지켰다.

현지에서는 물론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우승 진군이 최대 관심사다.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일단 공동 8위(2언더파 68타)에 포진했다. 지난달 7일 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리키 파울러(미국)에게 연장전에서 패한 뒤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과 '유럽의 메이저' BMW PGA챔피언십, 지난주 메모리얼토너먼트까지 '3개 대회 연속 컷 오프'를 당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격전의 무대다.


매킬로이에게는 특히 다음 주 샌프란시스코 올림픽코스에서 열리는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에서의 타이틀 방어가 걱정되는 시점이다. 이 대회 우승을 통해 실전 샷 감각 조율은 물론 최근의 부진이 "여자 테니스스타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와의 열애 때문"이라는 구설수도 잠재워야 한다.


한국은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이 매킬로이의 공동 8위 그룹에 합류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3ㆍ한국명 이진명) 공동 18위(1언더파 69타), 강성훈(25)은 1언더파로 잘나가다가 막판 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얻어맞아 공동 46위(1오버파 71타)로 밀렸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5)는 4오버파의 난조로 10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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