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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 "총체적 부실"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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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시공사(사장 이재영)가 경기도의회의 '총체적 부실' 주장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공사는 7일 경기도의회 이재준 의원이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경기도시공사는 총체적 부실"이라는 주장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공사는 우선 이 의원이 '토지리턴제 분양대금을 매출로 잡아 분식회계를 한 의혹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토지리턴제는 전액 부채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고, 연말 결산 시 공사 진행률에 따라 일부는 매출로, 나머지는 부채로 계상한다"고 해명했다.


이는 기업회계기준에 따른 것으로 경기도시공사의 회계감사법인인 안진회계법인도 이에 대해 '적정의견'을 제시했다고 공사 측은 덧붙였다.

공사는 또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의 수치 변경' 주장에 대해서는 "이자보상배율은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변경 제시한 기준에 따라 작성하면서 적정하게 변경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특히 '2010년 이후 턴키입찰 방식을 금지하고 있는데도 최근까지 지속한 사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사는 제도개선이후 자체적으로 일반공사에 대해 턴키입찰한 사례가 없다"며 "다만 양주섬유지원센터는 양주시 위탁대행 사업으로 발주처 요청에 의해 턴키로 발주했다"고 말했다.


공사는 아울러 '남양주보금자리사업을 보류하거나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남양주 지금지구는 보상비 40%가 집행중이고, 진건지구는 사전청약 완료한 사항으로 사업포기 및 보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사업수지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공사는 '광교 총사업비 18조3000억 원 대비 이익 추정액이 2조1500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하향 추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광교신도시의 총사업비는 약 9조3000억 원이며 이 의원이 말한 18조3000억 원은 파악되지 않는 자료이고, 매년 사업비를 단순 합계한 오류로 보인다"며 "개발이익금은 공식적으로 산정한 적이 없고, 현재 개발이익 산정을 위해 회계법인에 용역을 의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공사는 끝으로 '공사의 자금공급처는 경기도의 현물출자와 기채상환 연장이고, 더 이상 악성 재고자산을 늘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문에 대해서는 "향후 공사 경영은 대규모 신규사업을 하지 않을 경우 시도의 추가 출자없이 운영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재준 의원은 이날 5분발언을 통해 "경기도시공사는 분식회계 의혹이 있고, 수익성 하락 등으로 재무구조 악화가 우려되는 등 총체적 부실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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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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