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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년 전통 수원'신풍초' 광교신도시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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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116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경기도 수원 신풍초등학교가 내년 3월 개교하는 수원 광교신도시 내 이의3초등학교(가칭)로 이전한다. 수원시가 화성행궁 복원사업 일환으로 신풍초등학교 부지의 국왕 망궐례를 올리던 우화관 복원을 추진하는 데 따른 조치다. 일단 신풍초 200여 명의 학생들은 내년 3월 광교신도시로 가기 전까지 수원 남창초, 연무초, 화홍초 등 3개 학교에 분산 수용된다.


수원교육지원청은 7일 신풍초 도서실에서 학부모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신풍초 이전에 관한 설명회를 열고, 광교택지지구 에듀타운 내 이의3초등교로의 학교이전을 행정예고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신풍초 이전사업은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들은 1896년 개교 이래 116년 동안 우리나라 근대사와 함께 해온 초기 근대 교육기관이란 상징적 의미를 고려할 때 현재의 위치에 보전해야 한다며 이전 반대목소리를 높여 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재학생 숫자가 200명 아래로 급격히 감소해 소규모학교 통폐합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학교 존폐위기 상황에 내몰리자 결국 이전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었다.

이날 설명회는 그동안 꾸준히 진행해 온 수원교육지원청과 수원시, 동문회 및 학부모 간 학교 이전 협의과정을 설명하고, 이전 '행정예고'를 하기 위한 것이다.


수원교육청은 내년 신풍초 이전에 앞서 올해 2학기 재학생들이 분산 수용될 학교로 남창초, 연무초, 화홍초 등 3개교를 지정했다. 또 이들 학교에 방과후교육프로그램 비용 17억 원과 교육환경개선비용 58억 원 등 75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수원교육청은 특히 남창초 정문 진입로를 확장하고 학교건물 뒤편 옹벽을 정비해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공간을 확보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대대적인 시설 리모델링을 실시키로 했다.


수원교육청 관계자는 "116년 전통의 학교를 이전하는데 대한 주민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이전을 하더라도 전통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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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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