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팜파티’(Farm party)가 농가 소득을 증대하는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장을 뜻하는 팜(Farm)과 파티가 결합된 팜파티는 농촌체험관광에 파티문화를 결합한 농촌 관광의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다.
이는 원래 미국의 농촌체험 활동 중의 하나로, 농장에서 생일파티와 같은 이벤트를 열고 친목을 도모하는 소규모 사교적인 활동에서 유래됐다.
특히 이 기법은 농업인과 도시민이 파티의 공동 주최자가 되어 해당 지역의 농산물을 활용, 음식 및 문화 공간을 기획하고 연출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농촌체험관광보다 한 단계 발전된 형태이다.
‘팜파티’는 농촌관광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높여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도농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주목적이며, 이를 통해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농촌체험관광에 ‘팜파티’를 접목한 사례가 활발한데 2009년 전남 해남에서는 논두렁, 딸기밭, 고구마 밭 등에서 팜파티를 개최해 1300 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또 올해 4월 28일 전남 화순에서는 복사꽃 팜파티를 개최해 500여명이 참석하고 당일 농산물 판매로만 8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아울러 지난달 26일 경북 경산에서는 대추밭 팜파티를 개최하여 200여명이 참석하고 대추 가공공장 견학 및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농협경제연구소의 황성혁 농정연구실 부연구위원은 "농협이 추진 중인 ‘식사랑 농사랑운동’에서 도시민을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하고 유익한 ‘팜파티’ 프로그램을 개발해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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