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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시장 좌지우지하는 '카톡의 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카카오톡의 파워가 심상찮다. 시장 밖에서 상장사들의 주가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5일 증시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기업은 비상장사인 카카오톡이었다. 카카오톡의 무료통화 서비스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카카오톡의 서버를 운영·관리하는 케이아이엔엑스는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케이아이엔엑스의 모회사인 가비아도 8.78% 올랐다. 카카오톡과 제휴관계인 위메이드는 2.42% 상승했다. 반면 통신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SK텔레콤은 1.19% 하락했고 LG유플러스는 1.68% 내렸다.

카카오톡의 증시 영향은 지난 4월 카카오톡에 200억원을 추가 투자한 위메이드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50억원에 이어 4월초 2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며 대표적인 카카오톡 수혜주로 떠올랐다. 비상장사인 카카오톡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고스란이 위메이드에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위메이드는 4월부터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이전인 5월22일까지 약 20% 상승했고 권리락 이후 현재까지 7% 올랐다.


막대한 가입자를 앞세운 카카오톡의 파워가 증시에서도 통하고 있는 셈이다. 최윤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톡은 국내에만 약 3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보이스톡' 서비스도 급격하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SK텔레콤과 KT는 단기적으로 보이스톡 확대에 따른 음성 수익 감소 효과를 상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카카오톡은 소셜커머스 분야로도 진출할 예정이어서 그 영향력은 향후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 업체 씽크리얼스 인수를 결정했다. 이는 검색 및 커머스 분야 개발진 보강을 위한 것으로 본격적으로 모바일 커머스 기능을 도입해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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