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오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거래일만에 약세를 벗어난 지수는 기관과 프로그램의 ‘사자’ 물량에 힘입어 180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저가매수세 유입과 경기지표 부진이 엇갈린 채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4%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1%, 0.46% 상승을 기록했다.
독일이 유로본드 도입 반대에서 한발 물러서는 한편 스페인 구제금융 해법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유럽 위기의 정책적 해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장초반 지난주 폭락에 대한 반발매수세도 유입됐지만 4월 미국 공장주문이 예상을 깨고 감소세를 보이는 등 제조업 경기가 둔화세를 보인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5일 오전 10시55분 현재 14.35포인트(0.80%) 상승한 1797.48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후 장중 1801.71까지 오르기도 했다.
개인이 851억원어치, 외국인이 546억원어치를 각각 팔고 있고 기관은 47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각각 1267억원, 346억원씩 매수로 총 1613억원 매수 우위다.
통신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다. 전기가스가 2.4% 이상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는 중이며, 철강·금속, 의약품, 서비스, 의료정밀, 음식료품, 운수창고, 기계, 금융 등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통신은 0.5% 이상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비중 상위주들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가 0.25%, 현대차가 0.21% 상승 중이고 포스코(1.42%), 현대모비스(1.69%), 삼성생명(0.62%), LG화학(0.75%) 등이 모두 오름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 포함 569종목이 상승 중이고 192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2개 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35원(0.35%) 떨어진 달러당 1177.65원을 기록 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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