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5일 상승 출발했다.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4거래일 연속 미끄러졌던 지수는 이날 기관·프로그램의 매수세를 업고 5일만에 오르며 1800선 회복에 나섰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저가매수세 유입과 경기지표 부진이 엇갈린 채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4%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1%, 0.46% 상승을 기록했다.
독일이 유로본드 도입 반대에서 한발 물러서는 한편 스페인 구제금융 해법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유럽 위기의 정책적 해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장초반 지난주 폭락에 대한 반발매수세도 유입됐지만 4월 미국 공장주문이 예상을 깨고 감소세를 보이는 등 제조업 경기가 둔화세를 보인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5일 전일대비 16.75포인트(0.94%) 오른 1799.88로 출발해 오전 9시15분 현재 14.35포인트(0.80%) 상승한 1797.4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38억원어치, 외국인이 321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 중이고 기관은 117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367억원 매수, 비차익에서 43억원 매도로 총 323억원 매수 우위다.
통신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다. 의료정밀, 서비스, 운수창고, 철강·금속, 보험, 기계, 유통 등이 1% 이상 오름폭을 보이고 있고 통신만이 0.58% 하락세다.
시가총액 비중 상위주들 역시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가 0.50%,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0.43%, 0.65%씩 상승 중이고 포스코(0.99%), 현대모비스(2.43%), 삼성생명(1.55%), LG화학(1.13%) 등이 모두 오름세다. 10위권 내에서는 신한지주만이 0.27% 후퇴 중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02종목이 상승 중이고 122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5개 종목은 보합.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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