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SNS 세상을 달군 핫이슈들을 정리해 봅니다.
◆임수경, 탈북자 비하 발언 일파만파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사진)이 탈북 대학생 백요셉 씨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탈북청년연대 백요셉(28) 사무국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 의원이 지난 1일 저녁 한 식당에서 자신에게 "야~ 이 개XX, 개념 없는 탈북자 XX들이 어디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기는거야?", "대한민국 왔으면 입 닥치고 조용히 살어 이 변절자 XX들아…"라는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임의원은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트위터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대 국민 사과를 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또다른 '종북'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트위터리안 @tsp**는 "도대체 누구에게 변절했다는 말인가? 북괴 3대 세습독제에게 변절했다는 것으로 이해되는데 종북세력의 본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 '장쯔이 성상납 소문' 판빙빙이 퍼뜨려?
장쯔이 18억원 성상납 의혹을 퍼트린 인물이 '판빙빙(사진)'이라는 소문이 중국 전역에 확산중이다. 소문의 진원지는 중국의 영화 평론가 비쳉공(畢成功). 그는 지난달 31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장쯔이를 모함하는 계획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됐으며 이를 주도하는 연예계 배후 세력이 있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할리우드 자본이 중국인 감독과 뮤지컬 영화를 만들고 싶어 한다. 여주인공은 춤에 능해야 해서 장쯔이가 캐스팅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비쳉공의 이같은 발언은 해당 영화 캐스팅을 둘러싸고 모종의 암투가 전개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는 또 "미스 F, 피곤하지 않나?"라는 글을 추가로 게재했다. 중국 네티즌은 바로 이 '미스 F'가 판빙빙을 뜻하는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비쳉공은 문제가 된 메시지를 모두 삭제했다.
◆ 대학생 네티즌 '국가 장학금'에 쏠린 눈길
4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올해 2학기 국가장학금 신청이 대학생 본인과 가족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내 대학의 소득 3분위 이하(연 환산소득 3054만 원 이하)인 대학생, 국내 대학의 소득 7분위 이하(연 환산소득 5559만 원 이하)인 동시에 1학기 성적이 100점 만점에 80점(B학점) 이상, 직전학기 12학점 이상을 이수한 재학생이면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물론 복학생과 편입생도 가능하다. 정부는 올해 총 1조7500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1학기 때에는 83만명이 지원을 받았다.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학생은 서류제출 필요 여부를 확인하고, 해당서류를 재단 홈페이지에서 업로드하거나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기타 상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및 상담센터 1666-5114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 국카스텐 대체 누구냐? 왜이리 놀랍냐?
MBC 나는가수다2 첫무대에서 단숨에 1위를 차지한 록밴드 '국카스텐'이 화제다. '국카스텐은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에서 6월의 가수를 뽑는 A조 첫 번째 경합에 등장해 이장희의 '한잔의 추억'을 열창했다. 보컬 하현우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기괴하면서도 파워풀한 연주는 청중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밴드명 '국카스텐'은 독일어이며 '만화경'을 뜻한다. 이미 인디밴드 계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실력파 밴드로 지난 2010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 ‘록 부문 최우수노래상’ 등을 수상했다. 이 밴드에 대한 네티즌 반응이 심상찮다. '폭풍 가창력', '나가수2 1위 밴드' 등이 종일 포털 인기검색어에 올랐으며 트위터에는 "온 연예뉴스에 국카스텐 대란이네(@jainist**)", "국카스텐, 나가수 올킬(all kill)이네(@eitch**)" 등의 찬사가 쏟아졌다.
◆ 대구에서 또 학생 자살…8번째 비극
대구에서 또다시 고교생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14세 중학생이 자택이 있는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한 이후 반년사이에 지역내 자살한 학생이 8명으로 늘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께 대구 시내 고등학교에 다니는 K(16)군이 H아파트 15층에서 투신 자살했다. K군은 숨지기 직전 카카오톡으로 자신이 가입해 있는 축구클럽 회원에게 '목숨을 끊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은 "지난 1월 K군이 중학교 동문이 결성한 축구 동아리에서 구타를 당해 고막을 다쳤다"며 "당시 괴로운 심정을 적은 쪽지가 발견되기도 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K군은 반에서 10등 안에 들 정도로 학교 성적이 우수하고 축구를 좋아한 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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