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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新재정협약 투표율 저조..개표는 하루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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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E방송 "유권자 중 절반만 참여"..정부 "60% 찬성 얻을 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아일랜드 신 재정협약 국민투표가 31일(현지시간)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 치러져 투표율이 50% 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무난한 찬성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졌지만 낮은 투표율이 최후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아일랜드 정부 관계자는 이날 투표가 완료된 후 찬성 표가 60% 이상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일랜드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투표를 실시했으며 개표는 다음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투표 결과는 1일 오후께나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일랜드 RTE 방송은 비 때문에 투표율이 낮다며 이날 오후 6시까지 아일랜드 전역에서 투표율이 20~30%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투표가 마감된 후에는 313만 유권자 중 절반 가량만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2009년 리스본 조약 국민투표 때에도 투표율은 59%에 불과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투표 종료 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투표 결과가 찬성 60%, 반대 40%일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말하며 통과를 확신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주도해 마련된 신 재정협약은 지난 3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체코와 영국을 제외한 25개 EU 회원국 정상의 서명을 받았고 현재 국가별로 비준 과정을 거치고 있다. 유로존 회원국 중에서는 최소 12개 회원국이 승인해야 그 효력이 발휘된다.


한편 AFP 통신은 이날 스웨덴과 덴마크가 신 재정협약을 비준했다고 전했다. 스웨덴과 덴마크는 EU 회원국이지만 유로존에는 가입돼 있지 않다.


덴마크 의회는 이날 표결에서 찬성 80표, 반대 27표의 표결로 신 재정협약을 승인했다.


덴마크에서 신 재정협약은 헬레 토르닝-슈미트 총리의 중도좌파 연정 뿐만 아니라 야당인 자유당과 보수당으로부터도 지지를 받아왔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거 경제장관은 "이번 표결은 덴마크 경제가 신뢰할 수 있다는 신호를 외부 세계에 강하게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또 표결 결과를 밝히지 않은 채 스웨덴 의회도 이날 신 재정협약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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