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국보급 센터' 농구선수 서장훈(38)이 모교인 연세대에 가정 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2억원을 쾌척했다.
서 선수는 31일 정갑영 연세대 총장과 총장실에서 약정식을 갖고 2억원을 기부했다. 서 선수는 연세대 사회체육학과 93학번이다.
이달 중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 선수는 "2012~2013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겠다"며 "1년 후 은퇴시 올 시즌 연봉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팬들에게 받았던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하 결정이다.
현재 프로팀 KT에서 뛰고 있는 서장훈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삼성에서 5시즌을 뛰는 동안 자유투 1점당 일정액을 적립, 소년소녀 가장 및 소아암 환자들을 도왔다. 올스타전과 정규시즌 MVP로 선정되면 상금에 본인의 돈을 더해 기부했다.
2008년 KCC 시절 1만 득점을 기록했을 때에도 전북대병원에서 투병 중인 소아암 어린이들 치료비로 1000만원을 내놨고, 지난해 5000리바운드를 달성했을 때는 창원 지역 수험생들에게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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