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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성공비결은 기술과 창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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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가 연이어 성공한 비결은 바로 기술과 창의력입니다. 또 미래에 관심있는 기술은 낸드플래시입니다."


31일 서울 행당동 한양대학교 백남음악관에서 열린 '캠퍼스 IT 콘서트'에서 강연자로 나선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위즈니악의 말이다.

그는 이날 '애플의 탄생과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 대한 조언'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이어 45분 가량 진행된 대담시간에선 스티브 잡스의 장단점, 애플 성공비결 등에 대한 학생들의 궁금증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이어나갔다.


참석자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이른 아침부터 학생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참관 신청접수를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신청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강의가 끝난 후에도 학생들은 워즈니악을 둘러싸고 사인공세를 펼쳤다.

1950년생인 워즈니악이 잡스와 애플을 창업한 것은 1976년 4월1일이다. 두 '스티브'가 만든 애플은 세계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 '애플1'을 시작으로 '애플2', '매킨토시' 등을 만들어 공전의 히트를 쳤다. 워즈니악은 20대 중반의 나이에 애플을 주식시장에 상장시키면서 백만장자 반열에 올랐지만 일부 주식을 친구와 회사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마법사 워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기술과 발명에 일가견이 있었던 워즈니악은 애플 창업 후에도 사업에 관여하기 보다는 기술 분야를 맡고 싶어했다. 결국 1987년부터 애플과 관련해 직접적인 일은 하지 않고 고용은 유지된 상태로 남았다. 애플에서 한발 물러난 뒤에는 잠시 통합 리모콘 등을 제작하는 사업을 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이후 워즈니악은 학교에 컴퓨터를 보급하고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교육하는 등 자원봉사 활동을 했으며 현재는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 플래시메모리 업체 '퓨전아이오'에서 수석연구자로 일하고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전자기기를 묻는 참석자의 질문에 워즈니악이 '아이폰4'를 꼽자 객석에서는 웃음보가 터졌다. 그는 "맥킨토시 등도 혁신적인 제품이었지만 결국은 아이폰4가 최고"라며 "특히 아이폰의 터치 스크린이 인간의 감성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혁신이라고 할 만하다"고 말했다.


워즈니악은 스티브 잡스와의 추억도 언급했다. 애플을 창업할 당시부터 지난해 잡스가 사망하기 전까지 그와 지낸 시간과 추억 하나하나가 소중하다고 했다. 잡스의 장단점과 관련해선 "다른 사람이 일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왜 이렇게 일하냐'며 직접 얘기하는 등 다소 무례해보일 수 있다"며 "반면 애플처럼 큰 회사를 운영하면서 마케팅, 매니지먼트 등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에도 신경쓰는 점은 대단한 장점"이라고 전했다.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애플의 미래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스티브 잡스가 훌륭한 사람이지만 애플도 그만큼 뛰어난 회사"이며 "잡스의 애플과 팀 쿡의 애플은 큰 차이가 없다. 애플은 항상 훌륭한 회사인데 왜 걱정해야되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는 화면 크기나 사용 환경이 인상적이지 않다"며 "아이패드가 있어서 사지 않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애플 본사를 방문했는데 애플이 일요일에는 문을 닫았더라. 반면 페이스북은 24시간 운영했고 경쟁사인 삼성 역시 일요일에도 열심히 일한다"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그는 "애플의 엔지니어들도 일분일초 쉬지 않고 일한다. 그 날만 이상하게 문이 닫혀있었나 보다. 열심히 일하니 걱정마라"고 답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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