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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계 경제를 읽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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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주 예스24 비즈니스와 경제 부문 추천도서 3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한 나라를 둘러싼 사회와 경제, 그리고 문화가 더 이상 한 나라의 것이 아닌지는 이미 오랜 일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경제는 세계의 정세와 조금도 뗄 수 없는 관계다. 미국 증시에 한국의 증시도 불안해지고, 유럽의 경제 위기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현실. 전 세계의 경제 위기에 흔들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 조금이라도 열심히 읽고, 대처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일 것이다. 그에 따라 세계 경제를 읽는 방법도 점점 더 다양해 지고 있다. 좀 더 쉽게 세계 경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책 3권을 소개한다.

1.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우리가 세계 경제를 읽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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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이론으로 무장한 전직 애널리스트가 6개월 동안 세계를 여행하고 살아있는 시장에서 직접 물건을 사고팔면서 경제를 배운 경험을 담은 책이다. 모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키르기스스탄, 중국 등 돈이 될 만한 곳은 어디든지 갔고, 낙타에서 커피, 말, 와인, 목재까지 돈이 될 만한 것은 무엇이든 사고팔아보면서 그는 비즈니스와 사람, 경제의 본질을 이해하게 되었다.


4대륙 15개국 베테랑 상인들과의 치열한 협상과 경쟁 속에서 살아 있는 세계 경제를 체험했고,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상상도 못했던 난관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코너 우드먼의 흥미진진한 여행은 TV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되었고, 영국 3대 방송사 중 하나인 채널4에서 방영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은 바 있다.


5000만 원으로 여행을 시작해 1억 원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그의 겁 없는 도전은 경제의 본질을 이해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동시에 일상에 파묻혀 꿈을 접어둔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제시해주고 있다.


2. 부메랑


우리가 세계 경제를 읽는 방법


어느 날 갑자기 은행이 망해 예치금을 찾을 수 없다면? 20년 동안 일한 회사에서 하루아침에 해고 통지를 받는다면? 오를 줄 알고 투자했던 부동산 가격이 계속 떨어지기만 한다면? 긴축재정으로 소방관 수가 줄어 불이 났는데도 달려올 소방관이 없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 이 상황들은 누군가의 시나리오가 아니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이와 같은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


2008년 파산한 아이슬란드부터 그리스, 아일랜드, 독일 그리고 미국까지. 세계적인 경제 칼럼니스트이자 베스트셀러의 저자인 마이클 로이스는 이 책에서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재정불량국들의 연쇄부도 사태 이면에 감춰진 실상을 날카로운 시선과 특유의 독설로 분석한다.


급격히 불어나는 국가의 부채가 긴축재정으로 이어지고, 과도한 탐욕, 무능한 정부의 위기대처능력 부재,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불균형, 포퓰리즘의 폐해 등이 금융 시스템 문제들이 한데 뒤엉켜 결국에는 국가 붕괴라는 엄청난 결과가 초래되는데 이 책은 이런 ‘국가재정붕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자산을 지키고 안전하게 지키려는 독자들에게 일말의 통찰을 제공한다. 그리고 한국 사회와 유사한 사례들을 통해 반면교사를 삼길 촉구하고 있다.


3. 이번엔 다르다


우리가 세계 경제를 읽는 방법


미국 경제계를 뒤흔들었던 케네스 로고프와 카르멘 라인하트의 『이번엔 다르다』. 이 책 속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일어난 모든 금융위기가 담겨 있다. 저자 로고프와 라인하트는 800년 동안 66개국에서 반복된 호황과 불황의 역사를 통해 금융 흐름의 일정한 패턴을 발견했다. 그들은 이 패턴을 통해 과도한 부채로 이루어진 호황은 늘 금융위기로 막을 내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호황기 때마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착각을 한다. 당대의 정치가나 금융전문가들은 과거의 실수에서 이미 많은 교훈을 얻었으며, 가치평가에 대한 과거의 규칙들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는 완전히 잘못된 생각임을 밝히고 있다.


하버드대 교수이자 천재 경제학자인 케네스 로고프는 국내 주요 일간지와 경제지에 칼럼이나 대담이 자주 소개되고 있다. 그런 그가 얼마 전에는 국내에서 열렸던 국제학술회의 ‘글로벌 코리아 2010’에 참석하여 한국 공공부채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로고프의 칼럼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6개국어 이상으로 번역되어 출간되고 있다. 그와 함께 책을 저술한 카르멘 라인하트 역시 뛰어난 경제학자이다. 메릴랜드대 국제경제학 센터장이자 경제학과 교수인 그녀는 현재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녀의 글은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 특집 기사로 자주 소개된다.


이렇듯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이 두 사람 로고프와 라인하트는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직전 곳곳에서 깜빡인 수많은 경고 신호를 찾아낸다. ‘이번엔 다르다’는 착각에 빠지지 않는다면 누구나 발견할 수 있는 증후들이다. 두 저자는 금융위기의 역사적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통찰력을 기른다면 남들보다 빠르게 위기의 징후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과거를 돌아봐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과거의 사례가 현재의 상황을 진단하는 혜안과 미래의 위기에 대처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엔 다르다》는 두 경제학자가 심혈을 기울여 수집한 방대한 보물창고로 로고프와 라인하트는 체계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호황과 불황의 패턴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전슬기 기자 sgj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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