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 증시가 전약후강 흐름을 보이며 상승마감했다. 3일 연속 강보합 마감됐던 닛케이225 지수는 표면적으로 4일 연속 상승마감됐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3.93엔(0.74%) 오른 8657.08로 29일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5.92엔(0.82%) 상승한 727.03으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이틀 연속 약보합 마감 후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초반 흐름은 좋지 못 했다. 개장 전 발표된 4월 실업률 지표가 예상 밖의 상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4월 실업률은 4.6%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는 3월과 동일한 4.5%였다.
하지만 중국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등에 힘을 실어줬다. 여전히 불안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유럽에서 추가적인 악재가 나오지 않으면서 과매도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타치바나 증권의 히라노 켄이치 투자전략가는 "시장에서 중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과매도됐던 종목에서 매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매출 비중이 14% 이상인 건설장비업체 코마츠의 주가가 3.17% 올랐다.
JFE홀딩스(3.06%) 신일본제철(2.33%) 등 주요 철강주도 큰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닛폰유센은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덕분에 4.4% 급등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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