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이청용(볼턴)의 차기행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에 이어 선덜랜드, 뉴캐슬, 노리치 시티도 영입전에 가세할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의 축구 전문 사이트 아이풋볼은 28일(한국 시간) “뉴캐슬과 노리치 시티가 이청용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볼턴이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적료를 많이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영국 축구 사이트인 팬스에프시닷컴은 “선덜랜드가 이청용을 영입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마틴 오닐 감독이 1부 리그에서 뛸 수 있는 선덜랜드로의 이적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청용은 지난해 7월 프리시즌 도중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 10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그 사이 소속팀 볼턴은 10승6무22패(승점 36)로 리그 18위에 머물며 강등이 확정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청용은 가치를 높게 평가한 타 구단의 적극적인 영입 후보로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터키에서의 관심도 뜨겁다. 현지 언론들은 “이청용이 FC서울 시절 은사인 세뇰 귀네슈 감독의 지지 속에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한국을 방문한 귀네슈 감독의 행보도 이청용 영입과 무관하지 않다는 전망을 덧붙였다.
다양한 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청용은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시즌을 막 끝냈고 당분간 쉬고 싶다”며 “다음 시즌까지 시간이 남아있다. 미래에 관한 생각은 서두르지 않겠다. 현재로는 볼턴 선수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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