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여자친구를 꽁꽁 묶어둔채 감시하는 '올가미 남친'이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28일 방송된 KBS 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스토킹을 일삼는 남자친구 때문에 괴롭다는 여성이 등장했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의 나무람 때문에) 한여름에도 반바지 속에 꼭 속바지를 입어야 하고 치마를 입지 못하게까지 한다"며 "휴대전화에 문자가 오면 남자친구가 먼저 확인을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자친구가 스마트폰 메신저 검사 뿐만 아니라 신분증과 휴대전화까지 압수한 적이 있다고 밝혀 방청객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 '올가미 남친'은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여자친구의 말이 다 사실"이라며 "세상에 안 좋은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는게 싫다"며 지나친 간섭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는 "다들 그렇게 하지 않느냐"며 "다른 남자를 만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메일 휴대전화를 검사한다"고 태연하게 대답했다.
이 남성은 "나이트클럽을 가도 여자가 끌려다니지 남자가 끌려다니진 않는다. 나는 이성친구를 만나기도 하지만 여자친구는 절대 안된다"고 말해 여성 방청객들의 야유를 받았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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