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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반바지에 샌들허용..그렇다면 경기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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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서울시가 여름철 에너지절약 일환으로 공무원들의 반바지와 샌들 착용을 허용한 가운데 경기도는 '1인 1냉방식물 기르기' 등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 절약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또 매주 수요일은 서울시처럼 '프리패션데이'로 운영키로 했다.


경기도는 28일 '1인 1식물 기르기'와 '1부서 1프린터 운영하기', '수요 프리패션데이' 등 에너지 절약 대책을 담은 '28청춘 경기도청'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8청춘'의 28은 정부가 제시한 여름철 실내온도인 28도를 의미한다.

경기도는 우선 3300명을 대상으로 1직원 1식물 기르기를 추진한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극락조, 셀럼, 팔손이, 인삼벤자민, 안시리움 등 냉동식물을 공동구매해 개인별로 나눠줄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나무 한 그루는 2500kcal의 에어컨을 20시간 작동한 효과와 맞먹는 냉방효과를 갖고 있다"며 "직원들이 냉동식물을 기르다보면 정서적으로도 안정되고, 사무실의 공기정화와 냉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무실 온도를 높이는 주범중 하나로 꼽힌 프린터 사용도 대폭 줄인다. 경기도는 현재 담당(계장)별 1대 꼴인 프린터를 부서별 1대로 바꾸는 등 전체 프린터의 80%를 줄여 예산을 절감하고, 전력소모도 줄이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외에도 ▲조명, 사무용기기 이용 시간 하루 30분 줄이기 ▲매주 수요일은 자유로운 복장 착용이 가능한 '프리 패션데이' 등 실생활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다양한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를 도입, 운용키로 했다.


경기도는 특히 정부차원에서 적극 시행 중인 유연근무제 코어타임 지정해제를 건의키로 했다. 현행 유연근무제는 가장 덥고 전력수요가 많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를 코어타임으로 지정, 업무 효율과 전력 감축 효과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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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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