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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콜롬비아 FTA 다음달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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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2년반만에 결론 눈앞
올해 내 발효될지는 미지수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국과 콜롬비아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내달 타결될 전망이다. 2009년 12월 협상을 시작한 지 2년 반만의 결과로 한국으로선 칠레ㆍ페루에 이어 중남미국가 가운데 세번째 FTA 전초기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다음달 멕시코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양국 통상장관간 협상타결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콜롬비아를 방문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후안 산또스 깔데론 대통령은 마지막 협상단계에 있는 양국간 FTA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지난 2008년 콜롬비아측 요청에 따라 FTA협상을 검토한 후 이듬해 민간공동연구를 마치고 바로 협상에 들어갔다. 지난 4월 열린 6차 FTA협상에서는 그간 이견이 남아있던 상품협정문 일부를 포함해 투자ㆍ지적재산권ㆍ원산지 등 세부항목에서 의견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협상이 끝나도 올해 안에 FTA발효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콜롬비아가 여타 중남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방에 우호적이긴 하지만 한국과 무역수지나 투자부문에서 불균형이 여전한 만큼 콜롬비아 내에서 논의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양국간 지난해 교역은 19억9600만달러로 이 가운데 한국의 수출은 16억달러에 달한다. 콜롬비아가 한국에 대한 투자규모가 60만 달러 수준인데 비해 한국의 콜롬비아 투자는 2억6000만달러가 넘는다. 한국으로선 1조달러가 넘는 전체 교역규모 가운데 비중이 미미한 만큼 상대적으로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양국의 주요교역품목을 보면 한국은 승용차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콜롬비아가 자동차에 35%를 메기고 있어 FTA가 발효될 경우 국내 자동차업체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품으로는 커피류가 전체의 3분의 1 정도로 가장 많고 원유ㆍ합금철ㆍ유연탄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한국 기업 가운데 SK이노베이션ㆍ한국석유공사 등이 현지에서 탐사개발을 진행하는 등 꾸준히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어 발효 후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콜롬비아는 우리 제품의 중남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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