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일대 사방시설(댐) 설치, 빗물펌프장 및 수문은 원격으로 시운전, 노후 건축물 및 시설 점검,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등 여름철 우기 대비 준비 완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상상을 초월한 예측불허 자연재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사전에 대비하면 큰 사고도 막을 수 있고 막대한 손실도 줄일 수 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다가오는 여름철 우기를 대비해 본격적인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구는 재난 없는 안전한 광진구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조직, 운영에 들어갔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5개월간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구?동주민센터 간부 4명, 반장 8명, 조원 72명 총 84명을 구성해 모든 재난에 대비한다.
장마와 태풍,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을 예상해 비 피해예방을 위해서도 철저히 대비 체계를 갖췄다.
구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예방과 산불진화를 위해 국·시비 5억3000여만원을 지원받아 오는 6월까지 아차산 일대에 ‘사방시설(댐)’5개 소를 설치 완료한다.
사방댐은 집중 호우 시 계곡 상류에서 발생한 산사태 등으로 흙과 돌과 나무가 한꺼번에 쓸려 내려오는 것을 막아주면서 물은 빠져나가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돌과 자갈을 차단해준다.
평상시 사방댐은 빗물을 지속적으로 머금어 산림식생과 야생동식물 서식 환경을 제공, 장기적으로 아차산과 용마산의 산림생태계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구는 또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재해대책상황실에서는 자양 구의 중곡 자양4동 광장동 빗물펌프장 5개 소와 자양나들목 뚝섬나들목 자양1·?2수문 중곡1수문 중곡3,4배수문 군자수문 등 18개 소 42문을 원격으로 시운전했다.
이번 점검은 다가올 우수기를 대비해 펌프장 시설물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돌발성 집중호우 시 언제라도 빗물 펌프장을 정상가동하기 위한 것이다.
건축물도 점검한다. 구는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총 22일간 지역 내 연립주택 대형건축물 일반건축물 다중이용시설 건축물 부대시설 등 중점관리대상과 재난취약시설 149개 소에 대해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건축과 공무원과 외부전문가 총 10명은 특히 재난에 취약하고 붕괴위험이 있는 노후 건축물과 옹벽 담장 배수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점검 후 위험한 건축물과 시설에 대해서는 소유자에게 보수방안을 제시와 안전한 보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구의 재난관리시스템에 입력,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이밖에 구는 공사장과 주변, 도로시설물과 도로 공사장, 가로등 시설물 등 안전성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 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광진구는 지난해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수해피해가 없었고 올해 소방방재청이 전국 23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안전도 진단평가에서도 4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전은 늘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며 “안전은 그 무엇보다도 우선시 돼야 하며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교육과 훈련도 지속적으로 이뤄져 구민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늘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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