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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개성 튜닝산업이 뜬다]신발·옷 디지털프린팅…리폼시장도 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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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4 | 패션 튜닝

[나만의 개성 튜닝산업이 뜬다]신발·옷 디지털프린팅…리폼시장도 활황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컨버스’의 커스텀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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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은 개성만점 멋쟁이가 되려는 ‘패션 피플’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새 운동화나 옷은 물론 경기불황인 요즘은 알뜰족들 사이에서도 입던 옷을 새롭게 디자인해 입으려는 것이 유행이다. 덩달아 패션 튜닝산업도 뜨고 있다.

‘아기네스 딘 컨버스’를 아는가. 해외 유명 모델인 아기네스 딘이 신어 유행을 탄 ‘컨버스’ 신발을 말한다. 컨버스는 거리 패션의 아이콘이 된 캐주얼 신발 브랜드. 이 신발이 인기를 끈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분명 컨버스화이기는 한데 쉽게 볼 수도, 구할 수도 없는 제품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독특한 스타일이 돋보이니 트렌드 세터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밖에 없었던 것. 이 제품의 정체는 ‘스터드 컨버스’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컨버스화에 일명 ‘징’이라 불리는 금속 재질의 스터드 장식을 박아 튜닝한 제품이다. 아기네스 딘처럼 최근 국내 연예인들도 스터드 컨버스를 많이 착용하고 나와 인기는 급상승 중이다.

컨버스는 미국의 소호, 뉴베리, 산타모니카 등에 이어 아예 지난 3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서울 명동 컨버스 프리미엄 스토어 2층에 ‘컨버스 커스텀 스튜디오’를 열었다. 컨버스 커스텀 스튜디오는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마니아 고객들이 사진, 일러스트, 이니셜 등을 최첨단 디지털 프린트 시스템을 통해 컨버스 신발에 프린트할 수 있는 신개념 커스텀(튜닝) 공간이다.


컨버스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 첫 날부터 주말까지 이어진 사흘간 이 스튜디오를 방문해 커스텀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한 고객은 2000명이 훌쩍 넘는다. 컨버스화에 원하는 이미지를 프린트해주는 ‘프린트 커스텀 존’의 경우,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컨버스는 2006년부터 ‘움직이는 컨버스 튜닝하우스’를 시작했으며, 지난해는 ‘무빙 커스텀 스튜디오’라는 명칭으로 트럭을 이용해 전국을 순회하며 운영한 바 있다.


[나만의 개성 튜닝산업이 뜬다]신발·옷 디지털프린팅…리폼시장도 활황 최근 서울 명동에 문을 연 ‘컨버스 커스텀 스튜디오’의 튜닝 모습.


기존에는 아날로그 수준의 단순한 리폼에 그쳤으나 현재는 디지털시스템을 도입, 고객들이 원하는 그림을 고르고 이를 프린트하는 형태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컨버스 마케팅팀 김상희 주임은 “신규 및 기존 구매 고객 모두에게 무료로 커스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명동점은 튜닝 고객이 하루 평균 30~40명에 달한 정도로 많으며 최근 대전점, 대구점에서도 서비스를 확장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유행지난 옷 리폼…저렴하고 개성 표현 ‘일석이조’
업계에 따르면 패션 튜닝의 활성화는 신발과 옷이 주도하고 있다. 경기 불황과 고물가로 인해 유행이 지난 옷을 버리기 보다는 트렌드에 맞게 직접 튜닝해 입는 알뜰 리폼족도 등장했다. 이에 따라 최근 패션 DIY(Do It Yourself) 용품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DIY 및 리폼 재료들은 최신 트렌드를 잘 반영한 데다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해 특히 인기가 좋다. G마켓은 최근 한 달간(4월 23일~5월 22일) 의류 DIY 및 리폼 부자재 판매가 70% 증가했다. 의류나 신발, 가방 등에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스터드 장식에 대한 호응이 높다.


사각·삼각·원뿔 등 다양한 모양의 장식인데 원하는 곳에 삽입한 뒤 가시발을 오므리면 고정되는 ‘간지짱 스터드’(3700원), 가방이나 벨트를 고정할 수 있는 고리장식 제품으로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는 ‘윙크비 고리장식’(2000원) 등이 있다. 옷을 만들 때 필요한 단추, 비즈, 리본, DIY패키지 등 홈패션 용품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의류 리폼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 재봉틀.


옥션의 최근 한 달간 재봉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2010년과 비교해도 30% 이상 증가했다. 인터파크의 경우 리폼 도구뿐 아니라 원뿔형 징 장식을 수작업으로 부착한 ‘징워커’(5만5520원)와 ‘징캔버스화’(5만1520원) 등 리폼 완성 제품도 판매 중이다.


G마켓 관계자는 “입지 않는 옷을 저렴한 가격에 수선해 입거나 DIY 제품을 구입해 직접 리폼하는 등 부담 없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려는 알뜰한 리폼족들이 늘고 있다”며 “DIY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고 간편하고 취향에 따라 만들 수 있어 불황에도 인기몰이 중”이라고 밝혔다.


신발 리폼·튜닝 인기몰이 창업으로까지 이어져
소비자 취향 및 트렌드에 따라 튜닝시장이 확대되면서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신발 리폼·튜닝 창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 리폼 및 튜닝 상품을 직접 제작·판매하거나 관련 원재료를 조달하는 업체만도 상당수에 이른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매월 상위 키워드 검색 순위 5000위까지 집계되는 네이버 지식쇼핑에서 리폼 상품은 ‘리폼’이라는 키워드로 검색 순위가 2000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나만의 개성 튜닝산업이 뜬다]신발·옷 디지털프린팅…리폼시장도 활황


리폼상품의 주 매개가 되는 키워드는 리폼, 가구 리폼, 청바지 리폼, 옷 리폼, 티셔츠 리폼, 신발 리폼, 리폼 배우기 등으로 구성되는데 주요 키워드별 수요 및 공급 데이터 분석테이블에 의하면 리폼 관련 서비스 상품의 연관성이 높고 이미 대중화를 통해 수요와 공급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장은 “신발 리폼·튜닝 아이템은 무점포, 소규모 점포, 기술형 창업으로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며 “창업할 때 초기 비용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어 젊은 층을 비롯해 주부, 투잡족 등 다양한 계층에서 창업 붐이 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그러나 경쟁력을 갖추고 안정적·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신발뿐 아니라 의류·선물·재활용품 등 다방면으로 사업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십·수 백 가지의 다양한 디자인을 소유해야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믹 리뷰 전희진 기자 h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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