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독] 문재인, '제2의 노사모' 내달 발족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단독] 문재인, '제2의 노사모' 내달 발족
AD

단독[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제2의 노사모'를 기반으로 대권 행보에 속도를 낸다.


24일 민주당과 문 고문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같은 자발적 지지모임인 '문재인의 친구들(MF: Moon's Friends, 가칭)'이 내달 말께 대전에서 출범할 예정이다. MF는 노사모 같은 팬클럽 성격의 전국단위 외곽 조직이다. 세부 윤곽은 문 고문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하는 내달 중순 이후에 확정될 전망이다.

문 고문 측은 MF를 발판삼아 최근 답보 상태에 빠진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문 고문은 리얼미터의 5월 3주차 정례 여론조사(다자구도 가정)에서 13.4%의 지지율을 기록해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41.9%),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20.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양자구도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0.1%포인트 상승한 52.0%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문 고문은 0.7%포인트 하락한 37.5%를 기록해 격차는 더 벌어졌다.


문 고문 측은 MF가 노사모 같은 탄탄한 지지기반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F가 전국적인 모임으로 순조롭게 자리잡게 하기 위해 당과 문 고문 개인이 확보하고 있는 공조직과 당조직, 지역조직의 도움을 받아 17개 광역시ㆍ도에서 확실한 '문풍(文風)'이 불 수 있게 돕는다는 구상이다.

특히 일반 지지자와 사회의 각 직능계층, 문 고문의 사적 네트워크인 특전사와 경희대 출신 등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모이게 할 수 있게 임시 조직을 꾸려 역할 분담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고문 측의 한 관계자는 "문 고문의 사적 네트워크 인력은 조직이 안정되면 지지자들 스스로 운영을 할 수 있게 일선에서 물러나 최소한의 역할만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MF는 자발적인 팬클럽 성격이 강한 만큼 비정치인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정명수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이사 등 친노(親 노무현) 색깔이 옅고 정당경험이 없는 인사들이 참여해 전면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MF에 앞서 이달 말께는 문 고문을 대선후보로 지지하는 각계 인사들의 모임인 '함께포럼(가칭)'도 발족된다. 함께포럼 설립에는 민주당 백원우 의원과 소문상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문 고문 측은 함께포럼과 MF가 대선 후보 경선 캠프와는 다른 성격의 별개 조직이라는 입장이다. 문 고문 측 관계자는 "포럼이나 MF는 캠프와는 별개"라면서 "문 고문과 가까웠던 노무현재단과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 문 고문의 싱크탱크나 대선 캠프로 역할하지 않았던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고문은 전날 노무현 서거 3주기 추도식이 열린 김해 봉하마을에서 대선출마 의지를 다졌다. 문 고문은 "그분(노 전 대통령)을 놓아드리고 그분을 딛고 일어서서 그분을 뛰어넘어야 한다"면서 "그분의 정신과 꿈을 현실정치에서 발전시켜 제3의 민주정권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대선출마와 관련, "마음을 정했다"던 기존 발언보다 한층 구체적인 표현으로 사실상 대선 출마 뜻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김종일 기자 livew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