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만지면 손이 노란색으로 물드는 신종 염색 개구리가 등장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은 파나마 서부의 타바사라 산에 서식하는 노란색의 신종 개구리를 소개했다.
이 개구리는 지난 2010년 독일 젠켄베르크연구소 안드레아스헤르츠연구팀이 처음 발견했다. 당시 연구팀 대원들은 개구리를 잡은 자신들의 손이 노랗게 물들어 있음을 알아챘다. 개구리가 자신의 몸 색깔과 같은 노란색 물질을 뿜어낸 것이다.
독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받았던 이 분비물은 조사 결과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장인 헤르츠 박사는 "독이 없는 노란 물질이 개구리가 천적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지 모르겠다"며 "물에 잘 씻겨 내려가는 것도 그렇고, 아마 특별한 기능은 없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노란 염색 개구리(Diasporus citrinobapheus)'로 명명된 이 개구리는 다른 것으로도 세상을 놀라게 한다. 올챙이 시절을 거치지 않고 알에서 곧바로 작은 개구리로 부화하는 것.
신종 염색 개구리에 대한 연구 내용은 21일(현지시간) 과학저널 주키(Zookeys)에 실렸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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