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일본 유일의 코스피 시장 상장사인 SBI모기지가 기업공개(IPO) 시 약속했던 임시배당을 결정하는 등 한국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SBI모기지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5.6%이며 배당금 총액은 약 71억원 규모다. 배당기준일은 2012년 6월 30일이며 배당기준일로부터 1개월 이내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임시배당은 오는 6월 19일 한국에서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서 최종 승인된다.
SBI모기지 관계자는 "이번 임시배당은 코스피 상장을 진행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던 상장 특별배당의 성격으로, 향후 매년 배당을 통해 순이익의 30% 정도를 주주들에게 환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I그룹은 일본 내에서 대표적인 고배당 금융그룹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SBI그룹 지주회사인 SBI홀딩스도 매년 순이익의 최소 30% 이상을 정기배당을 통해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루야마 노리아키 대표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FLAT35'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도 2위권 그룹과의 격차를 벌리며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판매실적이 지속 증대되고 있다"며 "주력사업인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사업을 확대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임시배당 외에도 한국 주택론 시장 진출, 정기주주총회 한국 개최, 분기별 한국 기업설명회 진행 등 한국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아가기 위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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