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 업체 페이스북이 상장 이틀째 11% 가량 폭락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페이스북의 주가는 상장일인 지난주 금요일(18일) 대비 10.99% 하락한 34.04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상장 첫 날 공모가인 38달러를 간신히 넘어선 38.23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페이스북의 주가 약세는 수급적인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상장 전부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페이스북의 공모 가격이 너무 높아 가격 메리트가 적다는 평이 팽배했다. 공모가 38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주가수익비율(PER)은 100배를 넘어서고 있어 거품이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한 주가 페이스북 주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며, 향후 실적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데이브 로벨리 캐너코드제뉴이티 매니징이사는 "페이스북의 향후 실적이 주가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이익이 크게 늘어나기 쉽지 않아 페이스북 주가는 떨어지는 칼날과 같다"고 우려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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