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영증권은 21일 CJ CGV에 대해 양호했던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3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CJ CGV는 15일 1분기 '분기검토보고서'를 통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9.4% 증가했고, 자회사 실적까지 반영한 순이익도 92.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도 신영증권은 물론,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신영증권의 종전 전망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7.8%, 26.2%씩 상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분법손익까지 고려한 순이익은 136억원인데 역시 신영증권과 시장 예상을 각각 39.3%, 14.3% 씩 웃도는 수준이다.
경기침체로 영화수요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2분기 전국관객은 전년동기비 51.7% 급증한 5160만 명에 달할 것"이라면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관객 수는 성수기 수준인데 실제로 4~5월 전국관객 수는 전년동기비 43.5% 고성장 했고, 본격 성수기인 6월에는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양호한 라인업도 원인이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영화관람과 같은 값싼 오락을 선호하는 추세가 근본적인 이유일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저평가 돼있는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최근 주가는 2012년 주가수익비율(P/E) 11.8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개도국 멀티플렉스 평균대비 20% 정도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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