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지옥의소리' 만든이는 개신교 여성 전도사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자살로 생을 마감한 고(故) 최진실이 지옥에서 울부짖는 소리를 녹음했다는 음성파일이 유튜브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음성파일의 정확한 제목은 '지옥의 소리 - 자살한 유명 연예인(최진실의 외침)'이다. 15분 정도의 분량으로 한 여성이 자신을 최진실이라 칭하며 "내가 자살했기 때문에 지옥에서 참혹한 형벌을 받고 있다"며 울부짖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여성은 "내가 자살하지 않았어도 내 동생이 여기 오지 않았다"며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까지 들먹인다. 그는 또 "우리 동료들 다 여기 있다"며 고(故) 이은주, 안재환까지 지옥에 불려왔다고 주장한다. 이 여성은 어디선가 잘못된 사실을 주워들었는지 위암으로 사망한 장진영까지 지옥에 왔다고 언급했다.
음성파일이 문제가 되자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이 음성의 출처를 찾았다. 취재 결과 음성파일 속 목소리는 경기도에 있는 한 교회 여성 전도사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4년 전 부터 지옥을 본 목사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며 "기도를 하는 중에 영이 지옥으로 내려가 그 장소에서 최진실을 봤고, 그 사람이 말한 것을 그냥 전한 것"이란 황당한 발언을 계속했다.
그는 "교회를 다니는 신도중에서도 통성기도(일부러 큰소리로 울면서 기도하는 행위)를 하다가 지옥을 본 이들이 있다"고 장광설을 늘어놨다.
네티즌은 이 여성에 대해 "미친 X", "극락에 있을 최진실을 욕되게 하지 마라"며 분노하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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