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산업계 화두인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과 관련해 인위적으로 강제하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2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제도를 갖고 억지로 상생을 해선 안된다"며 "제도는 빠져나갈 수 있고 대기업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본 부품이 국내에 안 들어온 대기업 핸드폰(제조)이 안 되듯 우리 중소기업도 이러면 대기업이 꼼짝 못한다"며 중소기업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위기 후 OECD 국가 가운데 우리가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면했다"며 "이는 중소기업인들이 열심히 해 준 결과"라고 치하했다. 향후 경제전망과 관련해서는 "내년에는 좀 나아질 것"이라면서 "올해 위기를 잘 넘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중소기업 대표 45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취임 이래 5년 연속 자리를 함께했다. 김익환 우진플라임 대표 등 55명은 일자리 창출 및 경제성장 기여도를 인정받아 산업훈·포장이나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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