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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만성 적자기업 '비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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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사 관리종목 위험..12개사 상장폐지 '위기'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12월 결산법인의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코스닥시장에 ‘적자기업 주의경보’가 내려졌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였던 기업이 올해에도 적자를 내면 관리종목에 편입되는데, 1분기마저도 적자를 면치 못한 기업들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특히 4년 연속 적자로 이미 올해 초 관리종목에 이름을 올린 몇몇 기업은 상장폐지를 걱정해야하는 처지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흑자를 기록했다가 2009년부터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코스닥 상장사(12월 결산법인)는 총 21개사다. 이들 중 이미 관리종목에 들어가 있는 제넥신과 디브이에스를 제외한 19개사는 올해도 적자를 내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19개사 중 엠텍비젼, 동부라이텍, 유아이엘, 마이스코, 위다스의 5개사가 지난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해 관리종목 편입 위기에 놓였다. 특히 마이스코는 1분기 가장 많은 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엠텍비젼과 위다스도 영업손실 규모가 20억원이 넘었다.


관리종목에 지정되면 대용증권 및 신용거래대상에서 제외되고,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하는 외부감사인에게 외부감사를 받아야한다.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로만 매매가 이뤄지게 돼 주식의 환금성이 크게 떨어지게 되는 등의 불이익도 감수해야 한다.

이는 지난 2008년 시행한 ‘상장퇴출제도 선진화 방안’에 따른 것으로, 관련 규정은 코스닥 상장사가 4년 연속 적자를 내면 관리종목에 포함시키고, 5년 연속 적자면 상장폐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미 같은 사유로 올해 초 관리종목에 편입된 기업들은 아예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관리종목에 편입된 기업은 총 23개사. 이중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됐거나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을 제외한 12종목이 현재 정상 거래 중이다.


이들 12개 관리 종목 중 7개 기업은 1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냈지만, 오리엔트프리젠, 지앤에스티, 이노셀, AD모터스, 무한투자 등 5개 기업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노셀과 AD모터스는 나란히 10억원이 넘는 적자를 시현했다. 연간 기준으로 흑자로 돌리지 못하면 내년에 영업적자 때문에 상장폐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부터 만성적자기업을 관리종목에 편입하면서 실적으로도 증시퇴출이 가능해진 것은 거래소가 코스닥시장에서 실적이 부진한 기업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투자자들도 수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는 기업에 투자할 때는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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