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중구 순화동 일대에 최고 22층 규모의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공동주택의 경우 당초 85㎡초과 15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서울시는 세대수를 늘려주는 대신 공동주택 평형을 조정하도록 해 사업속도를 높였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구 순화1-1구역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 지정안’에 대한 조건부가결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주변 건축물 거주자 통행 및 보행안전을 위한 도로 우선 확보와 인접 학교 일조 영향 저감 대책을 주문했다.
이번 지정안은 기존 공동주택 건립규모를 조정해 세대수를 늘리기 위한 정비계획 변경안이었다. 이로써 9071.9㎡ 대지에는 용적률 500%이하, 최고 높이 80m(22층)이하의 공동주택을 비롯한 업무 및 판매시설이 신축된다.
세대수는 기존 156가구에서 296가구로 늘어나는 대신 평형조정이 이뤄졌다. 당초 계획안에는 85㎡초과 단일형으로 구성됐었지만 이번 변경안을 통해 60㎡이하 104가구, 60~85㎡ 136가구, 85㎡초과 56가구로 다양화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지난 2007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뒤 대부분 철거가 완료된 상태지만 사업이 중단됐던 곳으로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이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소형규모의 공동주택 확대로 도심에 부족한 주택공급과 열악한 주변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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