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중국 시각장애인 인권 운동가 천광청(陳光誠)의 미국 비자가 이미 발급된 것으로 확인돼, 천의 미국행에 중국 당국의 허가만 남겨두게 됐다.
미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천광청과 그의 아내 및 두 아이들이 미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비자 발급 등 모든 입국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이 천의 미국행을 허용하면 천은 바로 미국 입국이 가능하다.
천은 지난 4월 산둥성에서 중국의 강제적인 한자녀 정책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이다 당국의 체포를 피해 베이징 미국 대사관으로 피신, 망명 신청을 했다.
미국 유학을 희망하고 있는 그는 뉴욕대 진학이나 워싱턴대 연구직 제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천은 이날 미 공화당의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에 전화를 걸어 중국 당국이 그의 친인척들을 구금하거나 통제하고 있다며 중국 당국의 보복 조처에 대해 비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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