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주 5일 수업제과 관련, 내실 있는 프로그램 마련과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
구는 오는 11월까지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에서 지역내 초등학생 중 사회적 배려계층에 해당하는 3~6학년 재학생과 학교장 추천 모범학생을 대상으로 매 월1회 주말 심화학습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주말 심화학습 영어캠프는 방학기간(7~8월)을 제외한 매월 셋째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3일 과정으로 금요일 정규수업 후 영어마을에 입소,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는 영어능력향상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매일 사용하는 영어표현, 문장 등을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균형있는 훈련을 통해 언어습득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ESL Class(교재수업)와 다양한 관심분야를 선정, 단체활동 체험학습으로 진행하는 Theme-based language learning(주제 중심 수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기존 일회성 영어권 문화체험이 아닌 연간프로그램으로서 매월 지속적인 영어사용환경에 접할 수 있는 장점과 심층 레벨테스트를 통한 수준별 수업으로 실질적 영어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서울시 강북구 삼각산로 43)의 비용 전액지원으로 실시되어 주 5일 수업제로 인한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돼 그 의미가 더 크다.
뿐 아니라 본인의 수준에 맞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훈련으로 진행돼 학교 프로그램 예산과 공간상의 한계를 극복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정착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에서는 전 과정을 성실하게 마친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교부하게 된다.
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체험과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기르는 주5일 수업제의 취지를 되살리고 학생들 개인수준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강북구 13개 초등학교 및 수유캠프와 면밀히 협력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지난 달 20일부터 3일간 대상 초등학생 84명은 영어마을에 입소하여 본인수준에 맞는 수업진행을 위해 심층레벨테스트를 마쳤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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