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 낙폭을 조금씩 좁히며 1950선 회복을 시도 중이다. 해외 악재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와 옵션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출회, 외국인의 매도세 등에도 개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지수를 받치고 있다.
10일 오후 2시0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59포인트(0.08%) 하락한 1948.70을 기록 중이다. 장 중 1937.14까지 하락했던 지수는 한때 상승 반전해 1951.51까지 오르는 등 등락을 거듭하면서 반등 기회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7일째 ‘팔자’세로 1311억원어치를 매도 중이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86억원, 77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방어 중이다. 프로그램 매물도 쏟아지고 있지만 영향은 크지 않다. 차익에서 1504억원 매수, 비차익에서 109억원 매도로 총 1395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통신, 전기가스, 증권, 의료정밀이 1% 이상 낙폭을 기록 중이고 기계, 섬유·의복, 운수창고, 금융, 화학, 보험, 음식료품 등도 하락세다. 반면 건설, 종이·목재, 전기·전자 등은 소폭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다소 엇갈린 모습이다. 오전 약세였던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0.08%, 0.40%씩 소폭 오르고 있고 현대중공업(1.92%), LG화학(0.87%), SK하이닉스(1.91%) 등도 강세다. 포스코(-0.39%), 기아차(-1.49%), 삼성생명(-1.12%), 신한지주(-0.48%) 등은 내림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44종목이 상승세를, 435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4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80원(0.07%) 오른 달러당 1141.20을 기록 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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