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10일 발표된 동반성장지수는 지난 1년간 대기업들이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평가한 수치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만든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협약 실적평가'와 동반위가 자체 조사한 '체감도 조사'를 각각 50%씩 통합해 산정했는데 기업들은 점수에 따라 우수, 양호, 보통, 개선 등 4등급 중 하나를 받았다.
가는 2011년도 평가기준(협약체결 당시 시행 기준)을 적용했으며 공정위의 이행실적평가는 대기업 제출 실적자료에 대해 현장확인을 거쳐 등급화했다. 또 동반위의 체감도조사는 56개 대기업의 1차 및 2차 협력사 명단을 토대로 총 5200여개사를 대상으로 직접 방문하여 조사지를 수거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유장희 동반위 위원장은 "최종 평가 결과를 합산하는 과정에서 검산에 검산을 거쳐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하는데 최대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평가대상 56개 대기업 모두가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와 열의가 확고한 기업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결과에 따르면 최고 등급인 우수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삼성전기, 포스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6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양호 등급에는 대우조선해양, 이마트, LG전자 등 20개사가, 보통 등급에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두산건설 등 23개사가 포함됐다.
동부건설,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홈플러스, 효성, LG유플러스, STX조선해양 등 7개사는 최하위인 개선 등급을 받았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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