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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10일 그리스 구제금융 52억유로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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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담당자 "2차 2회분은 이미 승인난 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그리스가 오는 10일(현지시간) 2차 구제금융 자금 중 2회분인 52억유로를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AFP통신이 유럽연합(EU) 관계자를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지난 6일 그리스 총선에서 부상한 좌파 성향의 정당들이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을 요구하는 등 정치적 불안이 계속되고 있으나 EU는 2차 구제금융 2회분은 이미 승인이 난 것이기 때문에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U 경제 담당 집행위원인 올리 렌의 아마데우 알타파지 대변인은 52억유로는 이미 EU의 승인이 난 것이기 때문에 예정일인 10일 중에 그리스에 건네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EU 관계자들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추가 구제금융 집행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날 장 아셀보른 룩셈부르크 부총리는 "우리는 그리스 국민들에게 그리스가 규칙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EU는 구제금융 자금 중 한 푼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말해줘야만 한다"고 말했다.

반면 그리스 정부의 경제 자문관 기카스 하르두벨리스는 "2015년까지 취하기로 EU 등에 약속한 긴축 조치들 가운데 일부 재협상할 여지가 없지는 않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우리는 상황을 과장해서는 안되며 만약 약속한 개혁을 지키지 못하면 그리스가 결국 유로존에서 떠나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로존은 지난 3월 1300억유로 규모의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중 1회분 355억유로를 우선 집행해 그리스의 국채교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줬다.


그리스는 오는 15일 4억5000만유로 가량을 상환해야 한다. 또 오는 18일까지는 유럽중앙은행(ECB)에 33억유로를 갚아야 한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14일 브뤼셀에서 만나 그리스와 스페인 등 최근 유로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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