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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브릿지證 "사측 대화거부한 적 없어.. 지점장들 충정 곡해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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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9일 본사 핵심 팀장들이 보직사퇴서를 일괄 제출한 것에 대해 사측은 대화를 거부한 적이 없으며 회사를 살리자는 중간관리자들의 호소를 곡해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골든브릿지증권 관계자는 “지점장·팀장들의 보직사퇴서 제출은 말 그대로 양쪽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합의안을 조속히 도출하라는 뜻으로 하루빨리 노사가 대화에 나서라는 충정을 모은 것이지 노조 측 주장처럼 사측에 등을 돌린 것이 아니며, 회사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는 지금까지 노조에 계속 대화의 문을 열어놓은 채 먼저 제의했으며, 사측이 지부장 앞으로 두 차례 공문을 발송하고 실질적 협상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에도 단협을 제의해 교섭했지만 노조 측이 불가만 외친 채 10분만에 일어났다”면서 “임금 등 단체협상과 관련된 파업인데 오너의 경영행위 등 자꾸 범위를 벗어나 이야기한다면 협상이 진행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골든브릿지증권 팀장과 지점장 16명은 회사 내부통신망 게시판을 통해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7일까지 노사 양측이 성실히 교섭해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집단 보직사퇴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날 “성명을 통해 요구한 것처럼 양측간 성실한 교섭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보직사퇴서를 일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사퇴서에는 14명이 참여했다.


이 관계자는 노조가 2일 게시판에 올려진 공동성명서를 사측이 삭제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내린 것은 사측이 맞으나, 지점장·팀장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조금씩 엇갈렸고 성명서 문구에 대해서도 이견이 속출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내린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100여명에 불과한 소규모 사업장의 노사문제에 왜 상급단체가 나서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성실한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회사측은 계속 대화 창구를 열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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