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시공사(사장 이재영)가 시장에 내놨으나 팔리지 않는 토지와 공장용지, 아파트 처분에 나섰다. 조건도 파격적이다. 무이자할부와 중도금 무이자는 물론 토지리턴제까지 도입했다.
토지리턴제는 계약한 고객이 일정기간 이후 잔금 약정일까지 해약을 요구하면 계약금은 원금으로, 납부한 중도금은 일정 금리를 붙여 다시 되돌려주는 제도이다.
경기도시공사는 우선 수원 광교신도시 내 공동주택용지(3만8923~6만175㎡)는 토지리턴제로 공급한다. 광교 의료시설용지(1만33~1만1347㎡), 안성공도 연립주택용지(1016~1만47㎡) 및 양주홍죽 공장용지(3236~3만3867㎡)는 토지리턴제 및 무이자할부 공급을 추진한다. 또 미분양용지의 대금납부기간을 최장 5년까지 분할 수납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했다.
특히 경기도시공사는 연천 백학산단 공장용지(1935~1만6438㎡), 전곡 해양산단 공장용지(2468~4만4527㎡)에 대해서는 업종변경을 추진키로 했다. 입주가능업종이 지정돼 있는 산업단지 공장용지의 경우 시군과 협의 후 수요에 맞는 적극적인 업종변경을 추진해 수요자 맞춤형 산업단지를 공급한다는 것.
경기도시공사는 아파트 미분양 해소를 위해 파격적인 분양조건도 내걸었다. 김포한강 이편한세상(84㎡ㆍ94세대)과 김포한강 힐스테이트(84㎡ㆍ54세대)는 중도금 무이자를 조건으로 내놨다.
또 김포 양촌 자연앤(84㎡ㆍ26세대)과 파주당동 자연앤(84㎡ㆍ53세대)은 계약금 5%, 중도금 50% 무이자, 2년 후 잔금납부 등을 분양조건으로 제시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이 안되는 토지와 공장용지, 아파트 매물이 있어 이번에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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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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