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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선물·옵션 야간시장 '불야성'···'거래량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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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 거래 사상 최대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코스피200 선물·옵션 야간시장이 시장 개설이래 사상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밤사이 유럽시장이 하락하면서 거래가 증가했고, 외국인투자자들의 참여도 점차 늘어났기 때문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코스피200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야간선물 거래량은 5만1930계약을 기록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존 사상 최대 거래량은 지난해 11월17일의 4만5605계약이었다.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 야간옵션 거래량 역시 52만5781계약으로 지난해 11월 9일 기록(38만7935계약)을 넘어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야간 선물·옵션시장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원인은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에 따른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소는 "시장 변동성이 증가해 세계 주요 지수가 개장 직후부터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특히 그리스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이는 프랑스의 경우 CAC 40지수가 2.78%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정규장 이외의 시간에 글로벌 동조화에 따른 방향성 및 변동성이 국내 야간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과거 야간에 해외증시 모니터링과 외신을 통해 얻었던 글로벌 시장의 경제 정보가 야간시장에 집중돼 시세, 거래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해외 리스크에 대한 효과적인 헤지 수단으로서 외국인 등의 적극적인 참여로 야간시장의 유용성이 재확인 됐다"고 평가했다. 야간 선물 시장에서 개인의 비중은 올해 1월 86.1%에서 62.9%로 감소한데 반면, 외국인의 비중은 13.0%에서 35.9%로 늘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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