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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농생대 vs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맞교환된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수원=이영규 기자]정부가 소유한 수원 서울대 농생대 부지(서둔동)와 경기도가 보유한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부지(안양) 맞교환이 성사됐다.


경기도의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경기도 소유 안양 소재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와 교육과학기술부 소유의 서울대 농생대 부지를 맞바꾸는 내용의 '2012년도 제3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변경안은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부지(토지 43만613㎡, 건물 5만2122㎡)와 서울대 농생대 부지(26만8487㎡ 중 15만2070㎡, 건물 2만5111㎡)를 맞바꾸는 내용이 핵심이다. 경인교대 부지는 시가 1700억 원, 서울농생대 부지는 시가 1600억 원으로 평가됐다. 맞교환에 따른 가격차 100억 원은 교과부가 남한산성 도립공원 내 국유지 10만7059㎡를 경기도에 추가로 넘겨주기로 했다.


경인교대 경기캠퍼스는 도유지에 설립되다보니 시설 확충 등 캠퍼스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다보니 경인교대는 전체 캠퍼스부지 43만613㎡ 가운데 절반인 21만4500여㎡만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부지 교환이 성사됨에 따라 앞으로 정부는 경인교대 나머지 부지에 기숙사 등 학생복지 및 강의 시설을 확충할 수 있게 된다.

서울대 농생대 부지 역시 지난 2003년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뒤 10여년 동안 정부가 소유하면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방치돼왔다.


경기도는 서울대 농생대 부지를 도 재산으로 확보함에 따라 문화예술, 농업, 건축, 체험 등을 갖춘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서울대 농생대 부지 개발계획을 경기도의회에 보고한 상태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서울대 농생대 터는 ▲문화예술공간 ▲농생명과학ㆍ농업역사 체험 공간 ▲생태자연공원 ▲근대건축 체험장 등 4개의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옛 서울대 농생대부지와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부지의 맞교환이 늦어도 올해 말까지 모두 끝날 것"이라며 "서울대 농생대 부지를 주민친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직접 개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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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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