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독일의 3월 공장 주문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독일 경제부는 계절적 요인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3월 독일의 공장주문이 전달보다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전문가 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 0.5% 증가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장주문은 1.3% 감소했다.
유로존 위기로 유로지역 내 수요는 감소하고 있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머징 경제로부터의 수요가 늘어 3월 독일의 공장 주문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의 지난달 기업신뢰지수는 9개월째 상승했고 투자심리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유로지역의 재정위기가 지속되면서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의 3%에 비해 낮은 수준인 0.6%로 예상되고 있다.
클라우스 바더 소시에테제네랄은행 유로존담당이코노미스트는 "이 소식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며 "유로지역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국제무역 증가의 영향으로 독일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3월 독일의 공장주문이 예상치를 웃돌며 상승했다는 소식에 유로화는 약세를 보이면서 장 초반 달러대비 1.2956달러에 거래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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