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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 19개국 편집장, 말라깽이 모델 퇴출 선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7초

[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패션 월간지 보그(Vogue)가 3일(현지시간) 너무 어리거나 마른 패션 모델을 잡지에 싣지 않기로 했다. 보그의 전 세계 19개 언어판 편집장들은 출판사 콩데 나스트 인터내셔널 명의 발표를 통해 16세 이상의 건강한 모델만을 잡지에 싣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1892년 미국 뉴욕의 콩데 나스트가 창간한 '보그'는 현재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한국 등 전 세계 19개국에서 발행되는 패션 업계 최고 월간지다. 지난 2006∼7년 모델 2명이 거식증 부작용으로 숨진 이후 패션업계의 이른바 '말라깽이' 모델 선호 관행이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어 왔다.


이들은 "우리의 관점에서 건강하고 건강한 신체 이미지를 조장할 수 있는 모델들과 일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준을 오는 6월호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편집장들은 모델 에이전시들에 나이 어린 모델들을 보내지 말고 사진 촬영에 앞서 모델의 신분증을 확인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콩데 나스트 인터내셔널의 조너선 뉴하우스 회장은 "'보그'는 건강한 몸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면서 "전세계 편집장들은 '보그'에 실리는 모델의 건강과 독자의 행복에 기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태상준 기자 birdca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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