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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韓증시 MSCI선진지수 편입가능성 과제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초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세계적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올해 코스피 지수 전망을 2200선으로 제시했다. 올해 6월로 예정된 한국 증시의 MSCI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역외환전시장의 부재와 시스템 미비 등을 과제로 지적했다.


모건스탠리한국지점 리서치·투자전략책임자인 김영찬 상무는 "올해 한국 주식시장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전망은 24.3%"라면서 "강세장일 경우 26.6%, 약세장일 경우 8.8%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른 올해 코스피 전망치는 현 수준대비 11% 높은 2200포인트가 될 것이라면서 지수 밴드는 하단 1700, 상단 2600으로 제시했다.

김 상무는 "기업 실적이 1분기에 바닥을 침에 따라 IT와 자동차 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이며, 철강·화학·정유 등 중국 관련 업종이 하반기 증시 상승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비중확대에 IT·산업재를, 비중축소에 에너지·통신서비스·소재를 제시했다.


MSCI선진지수 편입에 대해서는 "아직 두 가지의 해결 과제가 있다"면서 "해외 투자자들에 대한 외환시장의 제약요인 개선, 그리고 MSCI 고객들의 전반적 의견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북한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원래 큰 장애요인이 아니며, 통화시장 문제의 경우 한국거래소가 MSCI와 정보이용 계약 체결로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개선된 점이 있지만, 지수 편입에는 고객들의 의견도 만만찮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선진시장 투자자들의 경우 한국 ID시스템의 경직성과 여전한 통화시장 제약 요인을 거론하고 있으며, 신흥국시장 투자자들의 경우 이머징마켓지수에서 한국이 빠지면서 미칠 영향에 민감하기에 한국 증시의 선진지수 편입에는 이들의 전반적 동의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MSCI이머징마켓지수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5%로 1위다. 선진지수에 편입될 경우 한국 증시는 9위, 전체 비중 2.2%를 차지하게 된다.


김 상무는 "선진시장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에서 IT·머티리얼·철강·건설·자동차 업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 업종은 MSCI World 섹터에서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인덱스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선진시장 투자자들은 한국에 대해 매력적 투자처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면서 "전세계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고 연구개발(R&D) 투자도 일본과 비슷한 수준까지 커져 충분한 수출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증시는 선진국 지수와 유사한 흐름과 체질을 갖고 있고 신흥시장 중에서도 높은 이익성장률을 시현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의 중점 투자 테마로는 브랜드가치를 들었다. 김 상무는 "한층 향상된 산업기술, IT와 통신 등과 함께 눈에 띄게 커진 한국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투자자들의 가치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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