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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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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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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월스트리트는 여전히 유망한 직장이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53)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월스트리트의 탐욕에 대한 비난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최근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천이 마련한 조찬 행사에서 "보너스가 대폭 삭감됐지만 모건스탠리를 떠난 고위 임원은 2명뿐"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전체 인력은 1만8000명에 이른다.


고먼은 월스트리트의 보너스 잔치에 메스를 댄 인물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결산 후 1인당 현금 보너스 상한을 12만5000달러(약 1억4112만원)로 제한했다. 연말 성과급을 크게 기대했던 직원들은 1년 전보다 20~30% 얄팍한 보너스 봉투에 만족해야 했다.

고먼은 자기 몫도 줄였다. 고먼 등 모건스탠리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 10명은 지난해 현금 보너스를 전혀 받지 않고 올해 말로 이연하기로 결정했다.


파격적인 보상이 사라졌음에도 직원은 이탈하지 않았다고 고먼이 강조한 것은 월스트리트가 이제 환상적인 일자리가 아니라는 세간의 인식과 대비된다.


고먼은 보너스에 실망한 직원들에게 "떠나라"고 말했지만 실제 회사를 떠난 직원이 거의 없었다. 그는 월스트리트가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고먼은 최근 와튼스쿨에서 강연한 바 있다. 당시 교실 두 곳이 학생들로 가득 찼다. 상당수 학생은 정장 차림으로 그에게 명함을 건네기도 했다. 고먼은 "몇몇 친구가 자녀의 취업을 부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취업을 목표로 삼고 있는 이가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올해도 경영대학원 졸업자 채용을 예정하고 있다. 고먼은 "경영대학원 출신 구직자 가운데 70~84%가 모건스탠리에 채용된다"며 "떨어진 이들도 다른 업종에 취직하지 않고 경쟁사로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고먼은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골드만삭스와 월스트리트를 싸잡아 비난한 골드만삭스 전 임원 그렉 스미스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골드만삭스가 고객들로부터 여전히 존중 받고 있다는 것이다.


고먼은 직원들에게 골드만삭스의 이번 스캔들을 사업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고먼은 이익이 충돌하는 거래는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세상 어디에도 이익충돌을 이유로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고먼은 미 경제와 투자은행업의 미래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미 경제가 살아 나고 있는만큼 투자은행들의 주가도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자신한다. 지금 투자은행 업종에 투자하면 수년 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챙길 수 있으리라는 게 그의 조언이다.


고먼은 호주 맬버른에서 변호사로 일한 뒤 컨설팅업체 매킨지를 거쳐 메릴린치에 발 들여놓으며 투자은행 업계에 투신했다. 2007년 모건스탠리의 공동 사장으로 승진한 뒤 지난 1월부터는 회장 직무를 수행 중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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