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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의원 "개성공단 가겠다"..당국 "상황 봐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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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야당 국회의원들과 당선자들이 정부에 개성공단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정부는 최근 남북관계가 악화된 점을 들어 난색을 표했다.


2일 민주통합당 소속 정청래ㆍ임수경ㆍ홍익표ㆍ백군기 등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통일부를 방문해 오는 16일 개성공단을 방문하겠다고 요청했다. 이들은 최근 당 내 꾸려진 민생공약실천특별위원회 산하 한반도평화본부 소속 당선자들이다.

정 당선자는 "현 정권 들어 남북관계가 파탄 났고 개성공단ㆍ금강산 등 대표적인 남북교류도 위기상황에 처했다"며 "남북관계와 대화채널을 복원한다는 측면에서 개성공단 방문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번 요청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남북관계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는 동의하지만 최근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비난한데다 연일 대남무력도발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사안이 정부 내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상대(북한)를 감안해야 하는 문제"라며 "아직 신청날짜까지 기간이 남은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요청을 받아들일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정부가 방북허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가능성이 높다. 당장 미국을 중심으로 북한에 추가제재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그간 보여준 행동패턴을 감안하면 당분간 강경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 당선자 등은 아직 구체적인 방문일정은 짜지 않았다. 그러나 임수경 당선자가 가는 만큼 북측도 반색할 것으로 정 당선자는 내다 봤다. 정 당선자는 "우선 현지 한국기업인들을 만나고 생산현장을 둘러볼 계획이지만 북축 인사 만나는 걸 아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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