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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왜 서둘러 상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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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실적 지표가 더 악화되기 전에 서둘러 상장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경제 격주간 포브스는 1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페이스북이 서둘러 상장에 나선 것을 최근의 성장률 하락세와 연관 지었다. 페이스북은 최근 기업공개(IPO)가 다소 지연될 것이라 예상됐지만 오는 18일 상장될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포브스는 지난해만해도 매출과 이익이 큰폭의 성장세이던 페이스북이 지난주 공개한 1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이 성장의 정점을 지난 증표인 만큼 서둘러 상장을 하게 된 계기라고 해석했다.


페이스북의 매출 성장률은 2010년 154%에서 지난해 88%로 낮아졌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45%에 그쳤다.

더 많은 돈을 번다면 이용자 증가율의 감소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방향은 그렇지 않다. 이익률은 이미 압력을 받고 있다. 비용 증가 탓에 페이스북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년전의 52%에서 47%로 하락했다. 올해 들어 상황은 더 악화돼 1분기 영업이익률은 36%까지 낮아졌다.


이익률 하락은 주당순이익 하락으로 이어진다. 상장이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포브스는 페이스북의 이익률 하락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스북은 80% 이상의 수익을 광고에 의존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이용자가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를 통한 광고 전략이 부재한 상황 탓이다..


모바일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해도 문제가 있다. 기존 광고를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 모바일 시장 자체가 페이스북에게 양날의 칼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포브스는 스마트폰용 사진공유 앱인 인스타그램 인수 과정과 가치산정에서의 문제도 지적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와 협의 없이 단독으로 일을 처리한 것은 향후 페이스북이 주주의 뜻이 아닌 저커버그의 뜻대로 움직일 것을 보여주는 예로 들었다.


저커버그가 5억달러이던 인스타그램의 가치를 단번에 10억달러로 올린 것도 제대로 가치평가를 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페이스북에 대한 광고책임자들의 의문이 투자자들로 옮겨 가고 있다고 전했다.


기아차는 2009년 이후 페이스북에 광고를 해왔고 앞으로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광고 책임자는 소비자가 페이스북 광고를 보고 차를 구매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한다.


기아차의 북미 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마이클 스프러그는 "페이스북과 다른 소셜미디어에서 돈을 쓴 만큼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느냐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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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예상 시가총액 1000억달러는 이 회사 연간 광고 수익의 33배나 된다. 구글은 5.5배 정도에 불과하다. 페이스북의 업력이 짧고 성장세가 크기 때문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란 해석이지만 차이가 큰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조사기관 BIA 키슬리의 애널리스트 제드 윌리암스는 "현 페이스북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매출이 향후 5년간 41%씩 성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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