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민주통합당(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유인태·전병헌·이낙연 등 이른바 '비박(非朴, 비박지원)' 후보들은 1일 오전 긴급 회동을 갖고 '이해찬-박지원 역할 분담 합의'를 비판하고 가능한 모든 힘을 모으기로 합의한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비박 후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 합의'를 '담합'으로 규정하고,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이·박 담합'을 추인하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공동 작성해 발표했다.
아래는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후보 3인 합의문' 전문이다.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후보 3인 합의문]
12월 정권교체는 절체절명의 과제다.
그러나 ‘이해찬-박지원 담합’은 국민을 식상하게 하고 당의 역동성을 억압해 정권교체의 희망을 어둡게 한다.
특히 재야 원로까지 끌어들인 거짓말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원내사령탑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이해찬-박지원 담합’을 추인하는 자리가 되어서는 민주당은 생명력을 잃은 집단으로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다.
우리 세 사람은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12월 정권교체를 기필코 이루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가능한 모든 힘을 모으기로 했다.
변화와 혁신의 새 바람을 원내대표 선거에서부터 시작하겠다.
2012년 5월 1일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후보 유인태, 이낙연, 전병헌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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