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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장중]獨 하락반전..英·佛 낙폭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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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30일(현지시간) 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했던 유럽증시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강세를 보이던 독일증시는 하락 반전했다.


유럽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유로존 정책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면서 유럽증시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경제 지표도 유럽증시에 힘을 싣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17분(런던시간) 현재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55% 떨어진 5745.06으로 거래되고 있고, 프랑스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13% 하락한 3229.20으로 거래중이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독일 DAX 30 지수는 0.33% 밀린 6778.73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의 국내총생산이 2분기 연속 감소한 것도 유럽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이날 발표된 스페인의 1분기 국내총생산이 전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0.3% 감소한 이후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

사라 헤윈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에 대한 스트레스가 다시 경기 침체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의 영향도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2.2%로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준 것이 이번주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 예정이 미국의 소비지표에 대한 부담감도 유럽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 영국 증시는 산업주가 1% 안팎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기술주, 소비자상품 관련주도 0.9%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영국 증시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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