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국토해양부가 29일자로 공시한 '2012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중소형 선호현상을 대변하듯 중소형 주택의 가격이 많이 오른 반면 중대형은 지난해보다 가격 하락이 더 크게 나타났다.
공동주택 공시가는 중대형보다 중소형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85㎡이하 주택은 5.4~8.8% 상승했으나, 85㎡초과 주택은 -2.3~0.9%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특히 50㎡초과~60㎡이하 주택은 8.8%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33㎡이하 주택은 8.7% 올랐으며 33㎡초과~50㎡이하 주택은 7.3%대의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60㎡초과~85㎡이하 주택은 5.4% 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2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중소형 주택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대형 주택값은 1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35㎡초과~165㎡이하 대형주택은 1.4%나 떨어졌다. 165㎡초과 주택은 2.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작년까지 하락세였던 85㎡초과~102㎡이하 주택과 102㎡초과~135㎡이하 주택은 각각 0.9%, 0.2% 소폭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가격대별로 보면 가격이 낮을수록 상승폭이 컸다. 3억원 이하의 공동주택 가격이 2.8~13.8% 상승한 반면, 3억원 초과 주택은 0.9~3.6% 하락했다. 13.8%로 가장 많이 오른 공동주택 가격은 5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였으며, 20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 공동주택이 12.8%로 뒤를 이었다. 이어 2000만원 이하 주택도 10.6% 가량 상승했으며 1억원 초과~2억원 이하 주택은 8.1% , 2억원 초과~3억원 이하는 2.8% 올랐다.
하지만 3억원 초과 주택부터 9억원 초과 주택은 가격이 하락했다.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주택은 0.9% 떨어졌다. 이어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9억원 초과 주택은 각각 3.2%, 3.6% 하락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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